[독자편지]김현/광주∼전주간 직행버스 멋대로 결행

  • 입력 1999년 10월 14일 15시 26분


며칠 전 오후 8시20분경 광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전주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직원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는 대답 뿐이었다.

승객들이 웅성거리자 옆에 있던 익산행 버스 운전사가 “지나가는 길에 데려다 줄테니 타라”고 해 전주행 손님들이 여러 명 탔다. 기사는 “먼저 익산을 들러야 한다”고 말했는데 정작 익산에 도착해서는 “너무 늦어 전주까지 갈 수 없다”고 말해 당황했다.

이 때문에 많은 승객들이 차비는 차비대로 쓰고도 2시간 이상을 허비해야 했다. 승객을 중간에 멋대로 내리게 한 것도 문제지만 정해진 시간에 직행버스가 해명도 없이 운행하지 않은 것은 더욱 큰 횡포라고 생각한다.

김현(대학생·전북 전주시 효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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