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4일 전국 158개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 산업대 제외)의 입학정원을 지난해보다 1515명이 늘어난 31만2755명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26개 국공립대의 경우 고급인력 양성계획인 ‘두뇌한국(BK)21’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서울대(171명) 경북대(50명) 경상대(20명) 등 3개대는 241명을, 한국교원대는 40명을 줄였고 나머지 대학은 동결했다.
62개 수도권 사립대는 BK21사업과 관련, 연세대(6명) 고려대(30명) 아주대(49명) 등 9개대가 174명을 감축했고 나머지는 동결했다.
이로써 정원이 줄어드는 일부 대학의 모집단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분교를 포함한 77개 지방 사립대는 학생모집이 힘든 점을 감안, 52개대가 정원을 동결했고 탐라대 등 4개대는 185명을 줄였으며 21개대만 2155명을 증원해 1970명 늘었다.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의료인력 양성분야 정원은 의예 한의예 등 6개 학과는 현 수준을 유지하고 간호학과 치과기공학과 등 6개 학과는 680명이 늘었다.
11개 교육대의 입학정원은 교사 수급을 위해 각각 10∼80명씩 늘려 4735명으로 450명이 늘었으며 19개 산업대는 동명정보대 등 3개대만 1180명을 늘렸고 나머지는 동결했다.
각 대학이 지난해 모집하지 않은 7248명과 산업대 교육대 정원 등을 감안하면 4년제 대학 총정원은 37만9619명으로, 수능시험 지원자 89만6122명 가운데 63.5%가 대학에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대입 단순 평균경쟁률은 1.49대1로 지난해 1.48대1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