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률(李鍾律)삼성자동차부사장은 15일 부산의 삼성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게 “부산과 경남의 시민단체가 삼성자동차의 재가동을 촉구해왔고 이들 단체를 중심으로 부산 경남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삼성차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공장 가동을 계속 중단할 경우 재고부품이나 원자재도 못 쓰게돼 25일부터 공장을 재가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부사장은 이어 “삼성차의 경우 인력 재배치를 통해 어느 정도 생산라인을 복구할 수 있지만 협력업체의 경우 이미 구조조정을 마쳤거나 부도가 나기도 해 당장 정상적인 가동은 힘들다”며 “우선 하루 20대 정도로 1주일간 시범 생산을 재개한 뒤 100대 정도로 생산대수를 늘려가면 한달평균 3000∼4000대 정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