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묘안은 축구처럼 서로 좋아하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관한 일본인의 관심도는 50%를 넘었고 그로 인해 한일 양국의 관계가 지금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60% 이상이었다.
비록대부분이 일본 것이기는 하지만한일 양국의 젊은이들은 공통의문화기반 위에 서있다. 같은만화를 좋아하고 같은 게임에열중한다. 그들에게 만남의 장을제공한다면 서로의 국적을 의식하지 않고 쉽게 친해질 수 있을것이다. ‘동반자 관계’같은 거창한구호를 내세운 국가 차원의교류가아니라 같은 취미를공유하는사람들끼리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이 바람직한 한일 관계 정립을 위한 바탕이 될 것이다.
김지룡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