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반경 경기 광명시 철산3동 H아파트 107동 뒤편 화단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김모군(16·중3)이 자신의 집 베란드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39)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이날 오후 인근 모백화점 3층 여자화장실에서 발생한 핸드백날치기 사건과 관련해 백화점측으로부터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방문조사를 받았으며 부모가 현장에 남은 족적 확인을 위해 경찰에 출두한 사이 투신했다는 것.
경찰은 김군의 자살이 절도 혐의에 대한 경찰조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광명=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