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자 A4면 ‘YS, DJ에 독설 세례’기사는 민주공원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발언을 다뤘다. 김전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두고 ‘역적’‘죄인’‘정신나간 사람’ 등의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는 기사를 읽고 착잡한 기분이다. 국가 원수가 정신나간 사람이고 역적이면 도대체 이 나라는 뭐란 말인가. 듣기에 따라서는 국민화합을 해치는 발언이라고 해석될만한 대목도 있었다.
김전대통령은 국가 부도사태를 초래한 책임을 통감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주기 바란다.
김상배(회사원·경기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