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백두산∼태백산맥∼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 개발돼 새로운 형태의 관광산업축으로 집중 육성된다.
건설교통부는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 정부 시안’을 발표했다.
건교부는 이달말까지 수도권 충청권 등 5개 권역별로 공청회를 갖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후 연말까지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와 국무회의 심의 및 대통령의 재가 등을 거쳐 최종적인 4차 국토종합계획안을 확정,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교부는 그동안의 국토계획이 수도권과 경부축에 인구와 산업을 집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반성하고 4차국토계획에선 지역간 화합과 남북교류 기반 구축을 위한 ‘21세기형 통합 국토’ 구축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개방형 통합국토축의 형성 △지역별 경쟁력 고도화 △쾌적한 국토환경 조성 △고속교통 정보통신망 구축 △남북한 교류협력 기반조성 등 5대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또 개방형국토축 형성을 위해 환남해축과 환동해축 환황해축 등 3개 연안국토축을 활용, 바다 3면을 이용하고 인천∼원주∼강릉 속초를 잇는 중부내륙축과 군산 전주∼대구∼포항을 잇는 남부내륙축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통일 이후에는 평양∼원산을 잇는 북부내륙축도 건설해나가기로 했다.
건교부는 전국을 △부산 경남권 △광양만 진주권 △아산만권 △군장권 △광주 목포권 △대구 포항권 △강원 동해안권 △대전 청주권 등 8개 광역권 외에 강원 충북 경북 등 3개 지역이 걸쳐 있는 낙후지역인 중부내륙권을 추가, 9대 광역권으로 구분 개발하기로 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