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낙동강 살리기 위천공단 결사저지 부산시민 총궐기본부’ 회원 100여명과 경남지역 환경단체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1시20분경 공청회장인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 단상과 방청석 등을 점거하고 공청회 진행을 막았다.
총궐기본부는 성명을 통해 “정부는 대구 위천공단 조성을 전제로 한 낙동강 물관리 종합대책안을 즉각 철회하고 근본적인 낙동강 수질개선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1시간반 정도 공청회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다 “부산 경남 대구 경북 등 4개 지역 주민대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청회를 갖자”고 환경부측에 제의한 뒤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4개 중대 480여명을 부산시청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