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컴퓨터를 구경하러 갔다가 컴퓨터에 특정지역의 이름을 붙여 파는 것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회사에서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일부 대리점이 판촉활동의 일환으로 ‘도 컴퓨터’‘××컴퓨터’ 등의 별명을 붙인 것 같다. 특정지역 소비자에게만 혜택을 준다는 뜻인지 알 수 없다. 이런 방식의 마케팅은 특정지역의 이미지를 좋게 알리기보다 오히려 지역감정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지역이름을 들먹여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하는 것 같다.
내년 4월이면 총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국민은 지역감정에 특히 민감하다. 지역이름을 거론하는 판매방식을 자제하기 바란다.
김춘호(회사원·광주 서구 화정4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