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조성부·趙成富)는 29일 최근 ‘언론대책 문건’ 사건과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해 “문건을 만든 문일현(文日鉉)기자와 이를 정치인에게 제공한 이도준(李到俊)기자의 행위는 기자의 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일은 두 기자의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권언유착(權言癒着)에 익숙한 우리 언론의 병폐가 곪아 터진 결과”라고 규정했다.
협회는 고질적인 권언유착을 뿌리뽑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취재원과의 유착 배격 △취재 중 얻은 정보의 개인 이익을 위한 사용금지 △기자협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 준수 △윤리위원회 활성화 △언론 개혁 적극 동참의 5개항을 결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