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5일부터 평균 5.3% 오른다

  • 입력 1999년 11월 1일 19시 07분


전기요금이 5일부터 평균 5.3% 오른다.

산업자원부는 1일 산업용 전기요금을 8.0%,일반용과 교육용,가로등용을 각각 6.0%씩 올리는 등 주택용과 농사용을 제외한 전기요금을 평균 5.3% 인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이같은 조정안은 재경부 및 당정협의를 거친 것으로 한전 이사회를 거쳐 5일부터 시행된다.

산자부는 당초 전기요금을 평균 7∼8% 올릴 방침이었으나 물가당국인 재경부 및 국민회의와의 당정협의 과정에서 인상률을 낮췄다.

산자부는 “물가와 국민생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어민 보호 차원에서 주택용과 농사용은 전면 동결하고 원가에 미달하는 산업용 요금을 중점적으로 현실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지난해 1월1일 요금을 6.5% 올린 이후 1년10개월만이다.

산자부는 또 300㎾ 이상의 산업용과 5000㎾ 이상의 일반용에 대해서만 적용하던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도 적용대상을 확대,3000㎾ 이상의 일반용 요금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번 요금조정에서 주택용 요금을 동결함에 따라 소비자 물가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생산자 물가는 0.1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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