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KAL 괌∼사이판 2년간 취항금지

  • 입력 1999년 11월 3일 20시 03분


건설교통부는 3일 대한항공에 대해 앞으로 2년간 서울∼괌∼사이판노선의 면허를 내주지 않고 향후 1년간 이 항공사를 국제노선 신규취항이나 증편운항을 할 수 없도록 국제선 노선배분에서 제외하는 제재를 내렸다.

대한항공은 괌사고 직후 서울∼괌∼사이판노선의 운항을 자진취소하고 작년4월 이후 폐지했기 때문에 이 노선은 모두 4년간 운항할 수 없게 되는 셈.

한편 대한항공은 “짐 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장이 괌사고 원인 중 조종사 과실과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작동중지 관리능력부족이 동일한 비중을 가진다고 공식확인한 상황에서 나온 건교부 제재는 가혹한 조치로 항공사 입지를 위축시키고 국익에도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