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부장에 대한 전격 소환 결정은 김형태(金亨泰)특별검사보 등 수사진 5명의 이탈로 인한 수사팀의 내분사태를 조기 수습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사팀은 진전부장을 상대로 조폐공사 구조조정과 파업과정에 검찰 수뇌부와 공안합수부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7월 “파업유도 사건은 진전부장의 개인 범죄”라고 발표했었다.
수사팀은 3일 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 사장을 소환 △지난해 진전부장으로부터 조폐공사의 신속한 구조조정을 강요받았는지 △대검과 대전지검 검사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한편 옷 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이날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소환 조사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