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4일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대학은 대학원 정원을 늘리고 증원된 인원에서 50명을 제외한 인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부 정원을 축소해 대학별 기능분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0학년도에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 12개 주요 대학이 대학원 정원을 모두 1219명 늘리고 2001학년도에 학부 정원을 315명 줄인다.
이와 함께 두뇌한국(BK21)사업 과학기술분야에 선정된 대학들도 2000학년도에 학부 정원을 415명 줄인데 이어 2001학년도에도 315명 감축할 계획이다. 서울대의 경우 올해 171명을 줄인데 이어 2001학년도에 199명을 줄이는 등 2002학년도까지 모두 1250명을 줄인다.
또 BK21사업 인문사회분야에 선정되는 대학과 BK21사업 특화분야에 선정된 대학도 2001학년도부터 학부 정원을 감축하게 돼 있어 2001학년도 주요 대학의 입학정원은 1000명 이상 감축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00학년도 대학원 정원을 석사 7740명, 박사 1520명 등 모두 9260명을 늘렸다.
직장인 평생교육을 위한 특수대학원의 석사 증원인원은 3717명, 전문대학원의 석사 박사 증원인원은 1654명, 학과간 학연(學硏)간 연구과정 석사 박사 증원인원은 626명이다. 일반대학원의 석사 박사 증원인원은 3263명이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