組暴비호대가 뇌물수수, 대구경찰청 경위 영장

  • 입력 1999년 11월 4일 19시 20분


대구지검 강력부 구본진(具本鎭)검사는 4일 조직폭력배를 비호하면서 수년 동안 매달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은 대구지방경찰청 강력계 오민환(吳珉煥·44)경위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경위는 대구 북부경찰서 형사계에서 근무하던 95년 1월 폭력조직인 동성로파 부두목 홍모씨(36·구속중)로부터 “조직 관련사건이 생기면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97년 7월까지 매달 30만∼50만원씩 총 680만원을 받은 혐의다.

오경위는 또 대구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에서 근무하던 96년 8월 다른 폭력조직인 향촌동파 행동대장 박모씨(32·구속중)로부터 “시간외영업 단속정보를 미리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98년 1월까지 13차례에 걸쳐 87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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