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高入내신산출 오류 소동…경기교육청 관내

  • 입력 1999년 11월 5일 19시 18분


경기도교육청이 자체 개발해 도내 중학교에 배포한 고입전형 컴퓨터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 내신성적을 다시 산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올 7월 도내 전 중학교에 배포한 고입전형 프로그램에서 내신성적 산출시 오류가 발생하는 사실을 확인, 실업계고교 추천제 전형 원서접수(3∼5일)를 앞두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포해 내신성적을 다시 산출토록 했다고 5일 밝혔다.

오류를 처음 발견한 안산부곡중 임승미교사(40·여)는 “2일 오후 내신성적을 출력하는 과정에서 한 학생의 내신환산과목점수가 1차와 2차 출력시 각각 1.27과 1.28로 다르게 나와 도교육청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오산 성호고교 배달성교사(36)는 “고입전형프로그램의 개발틀인 델파이(윈도용 프로그램 언어)가 소수점 셋째자리에서 반올림을 할 때 불안정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3일 오후 오류를 수정한 새 고입전형프로그램을 각 중학교에 배포, 성적산출을 다시 하도록 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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