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통행료 개선 미뤄진다…내년 하반기 가능할듯

  • 입력 1999년 11월 7일 20시 06분


통행료 징수를 둘러싸고 경기 성남시 분당 일부 주민들과 한국도로공사 직원간에 몸싸움과 맞고소까지 벌어졌던 경부선 판교 톨게이트 통행료 징수체계 개선이 내년 하반기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에 따르면 판교톨게이트 통행료 면제요구와 비슷한 민원이 현재 13개 톨게이트에서 발생해 판교 한곳만 통행료 면제 또는 출퇴근시 인하조치를 할 수 없다는 것.

건교부 관계자는 “도로공사가 검토중인 전반적인 징수체계 개선안이 나오면 내년 상반기에 공청회를 열고 하반기에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국회의원 선거 전에 개선안 시행은 어렵다”고 말했다.

또 현행 징수방식이 개방식과 폐쇄식으로 이원화돼 있고 폐쇄식은 주행거리 20㎞미만의 경우 모두 1100원을 일괄 부과하는 최저요금제를 적용하는 등으로 다양해 개선안 마련에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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