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작년 기업노동비용, 97년보다 12% 증가"

  • 입력 1999년 11월 8일 19시 17분


지난해 기업의 노동비용이 97년에 비해 12.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에도 불구하고 노동비용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8일 노동부가 10인 이상 기업체 2500개를 대상으로 98년도 노동비용 지출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8년에는 임금하락으로 직접노동비용은 8.3% 낮아졌으나 퇴직금과 각종 사회보험비용 등 간접노동비용이 71.1%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233만7000원으로 97년의 208만2000원에 비해 12.2% 올랐다.

이중 임금 상여금 등 직접노동비용은 141만5000원으로 97년에 비해 8.3% 낮아져 96년도 수준(145만6000원)이 됐다.

간접노동비용은 근로자 1인당 평균 92만3000원으로 97년의 53만9000원에 비해 71.1% 올랐으며 특히 퇴직금과 법정복리비가 각각 170%와 24.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