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윤형/교육 정상화위해 기업 채용시기 늦추길

  • 입력 1999년 11월 9일 16시 22분


대학교 4학년 2학기 수업이 취업준비 등으로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특히 중간시험이 끝나면 아예 파장 분위기다. 학생수가 점점 줄어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다. 리포트 제출로 시험을 대체하고 교수들도 출석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어렵게 일자리를 얻은 학생들을 배려해 교수들도 대충 학점을 주는 것 같다. 입사증명서 제출로 출석을 대신하거나 2학기 전공수업을 10월까지만 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의 입도선매(立稻先賣)식 인재확보 때문이다. 자기 회사가 뽑은 학생들이 다른 기업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으려고 학기 중에 사원연수를 시키기도 한다. 결국 수업을 빼먹을 수밖에 없다. 대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직원선발 시기를 늦춰야 한다.

이윤형(대학생·서울 동대문구 이문1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