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위원회는 10일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로 수많은 청소년이 희생된 것과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학생들에게 건전한 놀이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시교육위는 우선 인천종합문예회관과 각 구청의 문화회관, 복지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청소년전용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 것을 인천시에 촉구했다.
남무교교육위원은 “우리는 지금껏 청소년들이 맘놓고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놀이공간을 만들어 주지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놀이공간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위는 이와 관련, 이날 △청소년 유해환경을 퇴치하고 △청소년 문화공간 확보를 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하며 △각종 공공시설에 청소년전용공간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등의 3개항을 결의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유해업소 출입을 철저히 단속하는 한편 학부모와 연계해 학생들을 위한 건전한 생활지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