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예산 1조7466억원보다 1909억원(10.9%)이 늘어난 새해 예산안을 마련, 11일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 예산안이 확정되면 인천시민 1인당 내년도 지방세 부담액은 37만9000원으로 올해보다 5만2000원이 늘어나게 된다.
일반회계는올해보다 2444억원(27.9%)이늘어난 1조1214억원, 상수도사업 등11개 특별회계는535억원(6.2%)이 줄어든 8161억원으로각각 짜여 졌다.
내년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가 처음으로 부채상환을 위한 별도 예산 130억원을 책정한 것. 시는 1조702억원 규모의 시 부채를 갚기 위해 지난달 ‘지방채 상환기금 설치 조례’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IMF 한파로 위축된 경기가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않아 재정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위주로 사업비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새해 예산안에는 정보화사업 추진, 계양구 청사 건립 등에 1363억원이 배정됐다.
또 군사시설 이전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검단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등에 483억원이 책정됐다.
이밖에 △사회복지분야에 1346억원 △건설·교통분야에 1999억 △문화관광분야에 249억원 등이 각각 배정됐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