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大入요강]주요내용 및 해설

  • 입력 1999년 11월 12일 19시 46분


올해(2000학년도) 대학입시는 수시모집과 특차모집의 비중이 커졌다. 또 특별전형 방식이 다양해지고 그 비중도 커지는 추세다. 기본틀은 99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형시기별 전형요소별 특징을 살펴본다.

▼수시모집▼

93개 대학이 1만2715명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이 9월1일부터 11월21일까지여서 이미 대부분 대학이 모집을 마쳤다.

수시모집 격자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일정한 범위 이내의 성적을 얻어야 최종 합격시키는 대학도 있다.

▼특차모집▼

우수한 학생을 먼저 확보하려는 각 대학의 경향 때문에 전체 모집인원에 대한 특차모집 비율이 지난해 30.3%에서 33.3%로 3%포인트 늘었다.

대부분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남부대 대구예대 성결대 등 3개 대학은 학생부로만, 가톨릭대 건국대 단국대 동국대 숭실대 울산대 을지의대 포항공대 한양대 홍익대 등 70개 대학은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50%이상 14개 대학 △49∼40% 24개 대학 △39∼30% 2개 대학 △29∼20% 10개 대학 △20%미만 5개 대학 등이다.

수능성적 반영비율은 △99∼90% 26개 대학 △69∼60% 18개 대학 △59∼50% 13개 대학 △50% 미만 4개 대학 등으로 수능성적이 학생부보다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주요대학의 모집인원은 서울대 741명, 연세대 2394명, 고려대 2100명, 포항공대 150명, 서강대 753명, 이화여대 1769명 등이다.

▼정시모집▼

정시모집 비율은 지난해 67.3%에서 올해 63.4%로 줄었다.

입시시기가 늦어 대학들이 기피했던 ‘라’군이 7%에서 6%로, ‘다’군이 18.1%에서 14.5%로 줄었으며 ‘가’군이 17.3%에서 19.1%로 늘어 대학이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려는 경향이 드러난다. 군별 시험기간은 지난해와 같이 6일.

▼학생부 반영▼

학년별 요소별 교과목별 반영비율과 활용지표가 각각 달라 수험생들은 지망 대학별로 반영방식을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방식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21개 주요 대학이 활용한다. 요소별로는 40개 대학만이 교과목만 반영하고 대부분 대학이 출결상황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도 반영한다. 서울대 충남대 을지의대 등 59개 대학이 모든 교과목을 반영한다. 다른 대학은 대학이 지정하거나 수험생이 선택한 교과목을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105개 대학이 수우미양가 등 성취도, 78개 대학이 과목석차를 반영한다. 대학의 반영비율에서 기본점수를 제외한 실질반영률은 대학별로 1.3∼62.1%다.

주요 대학의 실질반영률은 서울대 8.43%, 연세대 9.9%, 고려대 4.1%, 포항공대 5%, 이화여대 7% 등이다.

▼수능성적 반영▼

전체 반영률은 지난해 55.4%에서 55.9%로 0.5%포인트 늘었다. 수능점수를 선택과목의 난이도 차에 따른 유불리가 없게 통계처리한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54개에서 89개로 35개나 늘었다.

강원대 경북대 서울대 인천대 전남대 전북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이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지난해 점수로도 지원이 가능한 군산대 수원대 전주대 등 12개 대학이 올해 처음 등장했다.

▼논술 면접▼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31개, 면접을 반영하는 대학은 58개뿐이며 반영비율은 대개 10% 미만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부산대 전남대 등 주요 대학이 논술고사를 본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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