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取水源에 맹독성 남조류 '아파니조메논' 발생

  • 입력 1999년 11월 18일 18시 36분


부산지역 상수도 취수원인 경남 양산시 물금 일대 낙동강에서 올 여름 강한 독소가 함유된 남조류인 ‘아파니조메논’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인제대 이진애(李眞愛·46·환경학과)교수는 18일 이 대학에서 열린 환경심포지엄에서 “7월20일 물금에서 떠온 낙동강물에서 ㎖당 2만3571개체의 아파니조메논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농도는 일반적으로 조류경보를 발령하는 ㎖당 5000개체의 4.7배 수준이다. 낙동강에서 강한 독소를 함유한 남조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아파니조메논은 남조류 중 독성이 아주 강한 편이나 정수 과정에서 모두 걸러지기 때문에 당시 수돗물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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