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자금 숨통 좀 트이겠네"…후원회 예상밖 성황

  • 입력 1999년 11월 18일 22시 37분


한나라당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소속의원,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후원회를 열었다.

한나라당이 야당이 된 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한 이날 후원회에는 손병두(孫炳斗)전경련부회장 박상희(朴相熙)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5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후원금을 내는 등 예상 밖으로 성황을 이뤘다. 여당쪽에서도 국민회의 김봉호(金琫鎬)후원회장 김상현(金相賢)고문과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 들렀다.

이총재는 이날 “야당에 돈내면 세무조사를 당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여기 오신 분들은 용기있는 분들”이라며 “돈을 많이 내달라”고 호소했다.

모금목표액을 지난해의 10배인 30억원으로 잡고 전방위 모금운동을 펼쳤던 당지도부는 후원회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전경련 등 경제5단체가 4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모금액이 지난해 수준(3억원)은 훨씬 넘어섰을 것이라는 게 잠정추계 결과.

후원회에 앞서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과 나오연(羅午淵)후원회장은 직접 나서 경제5단체를 방문, 지원을 호소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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