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옷로비특검팀 '물심양면 지원'

  • 입력 1999년 11월 20일 00시 53분


연일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 한나라당이 특검팀에 대한 ‘물심양면 지원’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최특별검사는 최근 국회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규택(李揆澤)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특검팀이 사용하는 예비비 8억원이 동났다. 다른 항목에서 전용하려면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는 것. 이의원이 즉각 ‘당 차원의 협조’를 약속했음은 물론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라스포사 정일순(鄭日順)사장이 최특별검사를 특검법 위반혐의로 고소하자 “한마디로 소가 웃을 일”이라며 “특검팀의 발목을 잡지 말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여권 내의 특검활동 제한 움직임에 맞서기 위해 ‘특검활동 존중’을 주장하는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과의 공조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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