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씨를 위증혐의로만 사법처리할 수도 있나.
“그것이 검토대상이다. 위증 혐의는 알려진 대로다.”
―연씨가 24일 귀가하면서 위증혐의도 부인했는데….
“어제는 연씨에 대해서는 거의 조사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3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은 2차례 뿐이다. 앞으로 다시 불러 조사한다.”
―언제 소환되나.
“보강수사가 다소 늦어져 다음주 초가 될 것 같다.”
―현재 수사진행상황은 어떤가.
“원래 시작부터 7주를 계획했다. 현재 중요한 의혹부분에 대해 대부분 확인이 됐다. 정일순(鄭日順)씨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것을 제외하고는 순조롭게 수사가 진행됐다.”
―예상보다 빨리 발표할 수도 있나.
“수사발표때까지 최대한 수사하겠다. 발표는 다음달 12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그 기간까지 가장 중요한 수사대상은 누구인가.
“다 알지않나. 이미 허튼소리 한 사람(정일순씨)이다. 정씨가 구속되면 적진이 교란되지 않겠나.”
―김전장관에게 문건을 전달한 사람이 박주선(朴柱宣)청와대 법무비서관이라는 보도는 사실인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아마 기자가 가정을 전제로 유도질문을 하자 ‘가정이 그렇다면 그렇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답한 것 같다. 확언하건대 박비서관에 대한 어떠한 정황증거나 진술도 확보하지 못했다.”
―보도가 나간 사실을 언제 알았나.
“자정이 지나 확인을 하는 전화를 받고 바로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에게 전화했더니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제발 확인된 사실만 기사화해 달라.”
〈선대인기자〉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