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7∼9월) 인구이동 집계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중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210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91만9000명보다 9.6% 증가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전입한 인구는 14만7000명, 수도권에서 타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11만3000명으로 수도권 순유입인구는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많은 3만4000명에 달해 순유출인구가 6000명이었던 98년 3·4분기와 대조를 보였다.
수도권 전입인구의 출신지는 전남이 2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1만7000명, 전북 1만6000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3·4분기중 순유출이 7000명으로 나타나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인구가 대부분 서울의 위성도시에 정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취업도 증가하면서 이동인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광주 대전 인천 제주 울산이 전출보다 전입이 많았고 나머지 10개 시도는 전출이 더 많았다.
순유입인구가 특히 많았던 지역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경기 수원시 1만5000명 △경기 시흥시 8000명 △광주 서구 6000명 등. 순유출인구가 많았던 지역은 △전남 완도 8000명 △서울 관악구 3000명 △경기 안양시 3000명.취업 내집마련 등이 많은 20대,30대가 전체 이동인구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여성의 이동이 남성보다 많았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