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경 경북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 927번 지방도에서 해운대고속관광 소속 부산 70바 3817호 관광버스(운전사 김병국·48)가 도로옆7m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관광객 김규연씨(63·여·부산 금정구 부곡동) 등 7명이 숨지고 손복자씨(63·여·부산 동래구 명륜동) 등 34명이 중경상을 입고 예천 권병원과 문경 제일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40명은 대부분 50∼60대 주부들로 1박2일 일정으로 관광길에 나서 25일 강원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를 둘러본 뒤 이날 충북 단양군 구인사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내리막길에서 운전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예천〓이혜만·정용균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