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은 직원으로, 실험실장인 지도교수는 사장으로 변신했다.
하이칩스의 태동은 전남대 전자공학과 초고집적회로(VLSI)연구팀이 동영상 압축기술을 개발해낸 97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남대 연구팀이 창업
“국책과제로 선정돼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동영상 압축기술을 실험실에 묵히기가 못내 아쉬웠습니다. 연구원들도 상용화에 욕심을 내 직접 벤처기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김영민 교수)
대학교수 겸 사장으로 1인2역 중인 김교수가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제품은 디지털 CCTV시스템. 동영상 압축기술을 응용해 만든 이 시스템은 VTR을 이용한 기존 아날로그 시스템에 비해 성능이 월등하다.
◆동영상 압축기술 탁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했기 때문에 자기테이프를 반복사용하는 데 따른 화질저하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인건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하이칩스는 9월 서울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전시회에서 서울―광주간 원격감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이후 국내업체와 1000대 가량 계약했으며 중국 미국 일본 등 해외기업과도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다. 062―511―3450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