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희씨는 언제 부르나.
“김태정전법무부장관의 대검 소환계획을 보고 스케줄을 잡겠다. 부부가 양쪽에 동시 소환되는 것은 모양새가 안좋은 만큼 피하고 싶다.”
―정일순씨에 대한 영장 재청구는….
“세 판사의 결정을 잘 봤고 행간의 고뇌도 읽을 수 있었다. 영장 재청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정씨에 대한 사법처리는 어떻게 되나.
“불구소 기소하는 방안과 검찰에 이송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위증 부분이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이송할 경우 사실상 같은 사건에 대해 양쪽에서 기소하는 사태를 피할 수 있다.”
―보고서 유출경위나 신동아 전방위 로비에 대한 수사는 특검도 하나.
“그 부분은 애초에 입법부에서 수사권을 준 적이 없는 만큼 수사할 수 없다. 수사과정에서 알게 된 내용도 상당히 있고 찾아와서 당사자들이 밝힌 내용도 있어 검찰에서 자료를 요청한다면 협조할 것이다.”
―핵심 관련자 4명에 대한 수사상황은….
“각자의 진술을 보면 배정숙씨는 수미일관이고, 이형자씨는 세밀하고, 정일순씨는 수차례 번복하고 있으며, 연정희씨는 조금씩 입을 열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다음주까지 계속 소환한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