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보고서 유출수사/인터뷰]이종왕 대검 수사기획관

  • 입력 1999년 11월 29일 23시 02분


이종왕(李鍾旺)대검 수사기획관은 29일 “더이상 딴 말이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 수사가 끝난 뒤 그 결과가 미진해 특별검사제가 도입된다면 더이상 검사(檢事)를 하지 않을 각오다”라고 말했다.

―박시언(朴時彦)전신동아그룹 부회장을 오늘 가장 먼저 불러 조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번째 조사하기에 가장 적당하기 때문이다. 박씨는 수사단서를 제공한 사람 아닌가.”

―박씨를 상대로 신동아측의 로비 의혹도 조사하나.

“전선(戰線)을 다원화하면 효율이 떨어진다. 일단 사직동팀 보고서 유출과 전달과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 회장의 비서실장 하모씨를 내일(30일) 소환하는 이유는….

“사직동팀 보고서가 전달된 경위와 범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최회장 부부도 소환 조사하나.

“조사에 필요하면 누구든지 다 부른다.”

―김태정(金泰政)전법무장관과 박주선(朴柱宣)전청와대법무비서관은 언제 부르나.

“일단 박시언씨를 조사하고 보자.”

―박전비서관의 허위보고 의혹 조사를 위해 사직동팀 관계자도 소환하나.

“수사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사직동팀에 대한 조사는 박 전비서관을 조사한 뒤에 결정한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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