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기업들이 루마니아 공기업 인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60여개의 크고 작은 한국 기업들의 루마니아 투자규모는 700만달러를 넘어섰다. 루마니아 크라이오바의 대우 자동차공장을 선두로 흑해 망갈리아의 대우조선, LG의 통신산업, 현대의 에너지 발전소 준공 등 굵직굵직한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루마니아의 학술과학기술부에 보조금을, 두 지방 병원에 의료설비를 제공했다. 올해에는 루마니아의 클루주 나포카 시장과 한국의 수원시장이 만나 두 도시의 자매결연을 맺었다. 루마니아 시장에서는 한국제 자동차와 가정용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흑해에서 북해로 연결된 관문인 다뉴브강을 낀 루마니아는 유럽공동체와 중동을 잇는 생명선이다. 카스피안해의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은 루마니아 비즈니스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것이다. 다국적 기업의 투자는 이미 봇물과 같이 터져 나오고 있다. 루마니아는 대서양에서 태평양에 이르기까지 전 유라시아를 거쳐 고대 실크로드를 재현하려는 모든 국가들에 활동적이고 생명력있는 파트너가 되기에 안성맞춤인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형학적 위치, 항구와 항공,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들과 기술진들의 두뇌, 막대한 지하자원, 넓은 땅, 폭넓은 소비자층, 미개척 관광지역, 자유로운 투자환경 및 이익과 자본의 원활한 환원, 그리고 외국기업의 토지 소유권…. 이같은 좋은 투자 환경은 앞으로 루마니아가 세계로 도약하는데 큰 버팀목이 되리라 믿는다.
니콜라에 로포테안〈주한 루마니아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