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특검수사]정일순씨부부 재소환-이형자씨와 대질신문

  • 입력 1999년 11월 30일 19시 09분


옷 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30일 오후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와 남편 정환상(鄭煥常)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정씨 부부를 상대로 지난해 12월19일 연정희(延貞姬)씨에게 호피무늬 반코트를 배달하면서 이형자(李馨子)씨의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 회장 구명로비 사실을 알렸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또 당시 라스포사 매장 직원인 이혜음씨가 “1월18일 연씨가 부탁해 정사장의 허락을 받고 장부를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은 거짓이라고 보고 정씨 부부가 장부를 조작한 이유를 추궁했다.특검팀은 또 이형자씨를 소환해 1억원 옷값 대납 요구 부분에 대해 정씨와 대질신문을 벌였다.

〈신석호·선대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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