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전문대가 많아 수험생은 수능성적 학생부 등 서류만으로 전형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무제한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 유형별로 세부 전형방식을 살펴본다.
▽일반전형〓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98학년도 61.8%, 99학년도 52.6%, 2000학년도 47.7% 등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00학년도 모집인원은 주간이 11만6046명, 야간이 2만5319명.
주간의 경우 149개 전문대가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전형하지만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다.
국립의료간호대 가천길대 등 71개 전문대는 ‘학생부 40%+수능 60%’, 동양공전 숭의여대 등 66개 전문대는 ‘학생부 50%+수능 50%’, 인덕대 등 9개 전문대는 ‘학생부 60%+수능 40%’방식을 택했다.
농협대 신성대 등 4개 전문대는 ‘학생부+수능+면접’, 동아인재대는 ‘학생부+면접’, 서울예술대는 ‘학생부+실기’의 방식으로 전형한다. 청강문화산업대와 한림정보대는 수능, 연암축산원예대와 영월공과대는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야간의 경우 주간과 전형방법이 비슷하다.
▽정원내 특별전형〓실업 및 예체능계 고교 졸업자, 일반고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 18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자, 대학별 독자적인 기준 해당자, 실업고와 전문대 연계 교육과정 대상자 등을 151개 전문대가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0.5% 늘어난 15만4784명.
주간 11만4924명, 야간 3만9860명으로 주간은 늘고 야간은 줄었다.
주간의 경우 고려대병설보건대 등 135개 전문대가 학생부만으로 전형하고 대천대 기독간호대 등 10개 전문대는 ‘학생부+면접’으로 전형하지만 그 반영비율은 다르다. ‘학생부+수능’, ‘학생부+자격점수’ 등 다양한 전형방법이 있다.
야간의 경우 106개대가 학생부만으로 전형하고 나머지 대학은 학생부에 면접 자격 실기 등의 점수를 함께 반영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우선선발제도(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는 실업고생 대상)에 따른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4344명이나 늘어난 43개 전문대 7119명이다.
▽정원외 특별전형〓각 전문대가 자율적으로 모집정원의 일정 비율을 정원외로 선발할 수 있는 제도에 따른 전형이다.
전문대 및 대졸자의 경우 152개 전문대가 전문대나 대학 재학시 성적으로 2만8096명을 선발한다. 155개 전문대가 농어촌학생 8615명, 113개 전문대가 재외국민 외국인 귀순한 북한동포 4175명, 대구산업정보대 경민대 공주문화대 여수공업대 등 10개 전문대는 장애인 등록이 된 특수교육 대상자 326명을 모집한다.
▽입시일정〓복수지원에 제한이 없고 122개 전문대가 면접을 치르지 않아 이론상 수십개의 전문대에도 원서를 낼 수 있다.
국립의료간호대 농협대 한국철도대 등 13개 전문대는 내년 1월3일부터 26일까지 면접을 실시한다.
대부분의 전문대는 내년 1월 중순 이후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1월 하순부터 합격자를 발표해 2월1일부터 등록한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