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에도 전문대들이 실용성 있는 세분화된 분야를 추구하는 학과를 신설해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이들 학과는 산업계의 요구에 발맞춰 실무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특징.
청주과학대는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를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한다는 취지로 김치과학과(야간 40명)를 신설했다. 이 학과는 김치를 연구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김치상품을 개발하는 전문가를 양성한다. 계원조형대는 꽃을 재료로 다양한 조형물을 만드는 화훼디자인과(야간 40명)를 만들었다.
동아방송대는 게임공학과(주간 80명)를 만들어 영상 및 음향제작기법을 기초로 오락용 게임과 가상현실을 만드는 기법을 가르친다.
전자상거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대구보건대의 사이버비즈니스과(주간 40명), 주성대의 전자상거래과(주간 40명), 안산1대의 인터넷상거래과(주야간 각각 80명)도 신설됐다.
또 식음료의 조리와 서빙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영남이공대의 식음료조리과(주간 120명), 인터넷시대의 응용프로그램 전문가를 양성하는 안산1대의 웹프로그래밍과(주야간 각각 80명), 음향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주성대의 음향전자기기과(주간 40명) 등도 신설학과.
장례 전문가를 기르는 서울보건대의 장례지도과(주간 40명), 새롭고 다양한 이미지를 창출하는 토털 코디네이터를 양성하는 용인송담대의 스타일리스트과(주간 80명, 야간 40명) 등 눈에 띄는 기존 이색학과도 많다.
모델이벤트과(전남 과학대), 뷰티디자인과(대경대 제주관광대), 코디메이크업과(안산공전 김천대), 뷰티코디네이션과(대구보건대), 화장품과학과(대전보건대), 카지노경영과(제주관광대) 등도 신세대의 취향에 맞춰 노동시장의 틈새를 노린 학과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