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38개 전문대가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2만9108명을 모집하는 등 선발방법도 다양해졌다.
전형일자가 대체적으로 내년 1월10일부터 2월10일 사이에 분산돼 있고 122개 전문대(77%)가 면접을 폐지, 수십차례의 복수지원이 가능해 평균 실질경쟁률은 지난해(5.3대1)보다 다소 높은 5.5대1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정종택·鄭宗澤 충청대 학장)는 1일 ‘2000학년도 전문대 신입생 모집요강’을 취합해 발표했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29만6149명, 정원외 4만1212명 등 모두 33만7361명으로 99학년도보다 1324명(0.4%)이 늘었다.
정원내 모집인원 가운데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반전형은 14만1365명(47.7%)으로 지난해보다 1만4094명이 줄고 실업고 동일계 진학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은 15만4784명(52.3%)으로 1만4708명이 늘었다.
특히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2만9108명으로 지난해보다 71.3%나 늘었고 다양화됐다. 주간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94%인 149개 전문대가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성적을 함께 반영해 전형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11.49%로 지난해(11.17%)보다 약간 높아졌다.
주간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55개 전문대 가운데 135개 전문대(87%)가, 야간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21개 전문대 가운데 106개 전문대(88%)가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학생부가 당락을 가르는 요소가 됐다.
정원외 특별전형에서는 △농어촌학생 8615명 △전문대 이상 졸업자 2만8096명 △재외국민이나 외국인 4175명 △특수교육 대상자 326명을 선발한다.
한양여대 대구공업대 송원대 등 32개대는 올해 수능성적이나 99학년도 수능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원서접수와 면접 등 전형절차가 내년 1월 중순부터 집중적으로 이뤄지며 합격자 등록은 2월1일부터 시도별로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다. 전교협은 이달 중순 이후 홈페이지(www.kcce.or.kr)에 자세한 진학정보를 띄울 예정이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