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에서 가져온 물품은….
“컴퓨터 본체 4대 등을 가져와 분석중이다. 아직 결정적인 것은 보이지 않는다. 파일을 복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압수수색 후 사직동팀 관계자를 소환했는가.
“옷로비 사건 내사를 담당했던 정모경감과 직원 3명을 불러 압수물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주선(朴柱宣)전청와대법무비서관과 박시언(朴時彦)전 신동아그룹 부회장이 각각 공개한 최종보고서의 감정 결과는….
“아직 감정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같은 문건을 여러번 복사하면 글자와 인용부호가 바뀔 수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내사보고서는 B4용지라고 한다. 박전비서관이나 박전부회장이 공개한 보고서는 A4용지로 다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이 외압을 받았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번 수사에서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부분이다. 그러나 당시 수사 관계자들에게 수사상황 등을 물어볼 수 있다.”
―박시언씨를 상대로 정치인들에 대한 로비의혹을 추궁했다는데….
“구체적 내용은 보고받지 못했다. 언론에 보도된 로비관련 내용을 물어본 정도다.”
―박씨는 검찰에 다시 안나오겠다고 했는데….
“박씨는 참고인이기 때문에 강제구인은 못한다. 그러나 필요하면 또 부른다.”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과 박주선 전비서관의 소환은 왜 늦어지나.
“늦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