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97년 12월부터 올 9월까지 연 18∼25%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고객들로부터 투자금 2764억원을 받은 뒤 이중 8000여명의 투자금 625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배씨는 횡령한 투자금 가운데 개인활동비와 사업자금 등으로 322억원을 지출했으며 임원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106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배씨를 상대로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200억원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