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고객돈 625억 횡령 종금파이낸스 대표 영장

  • 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부산지검 조사부 송인택(宋寅澤)검사는 2일 고객들의 투자금 600여억원을 횡령한 종금파이낸스 대표 배종진씨(52)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97년 12월부터 올 9월까지 연 18∼25%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고객들로부터 투자금 2764억원을 받은 뒤 이중 8000여명의 투자금 625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배씨는 횡령한 투자금 가운데 개인활동비와 사업자금 등으로 322억원을 지출했으며 임원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106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배씨를 상대로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200억원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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