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근안-정형근씨 김근태씨 고문수사 개입"

  • 입력 1999년 12월 3일 19시 15분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전경감의 고문비호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문효남·文孝男)는 85년 ‘김근태씨 고문사건’ 당시 경찰간부들이 안전기획부 대공수사2단장이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을 수시로 만나 수사내용을 협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근태씨 사건의 배후 혐의를 받고 있는 박처원(朴處源)전치안감 등 당시 치안본부 간부들이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의원에게 8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도록 4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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