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채권단은 또 금주중 나올 ㈜대우 등 주력 4개사의 정밀실사결과를 토대로 이들 회사의 정확한 손실률을 금주초에 해외채권단에 제시하는 등 대우처리가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실행에 들어가는 워크아웃 플랜〓㈜대우 다이너스클럽코리아와 대우캐피탈을 제외한 10개사의 워크아웃 플랜이 마련된 가운데 이중 쌍용자동차가 처음으로 채권단과 금주중 기업개선약정을 체결한다.
이 약정에는 채권단이 결정한 출자전환과 신규자금지원 등 워크아웃 방안과 함께 △노조 및 경영진의 워크아웃동의서 △사업부문 매각 및 감원 등의 자구계획 △감자비율 등이 포함된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대우그룹 주채권은행인 유시열(柳時烈)제일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채권단 학계 법조계인사로 구성된 경영진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조만간 대우 경영진 물갈이에 들어갈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위원회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적임자를 추천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경영진이 선임된 1,2개사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등은 주요 쟁점을 추후 협의하기로 해 이달말에 가서야 약정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채권단 협상 전망〓금감위와 채권단은 금주중 해외현지법인을 포함한 대우 주력사의 정밀실사결과가 나오면 여기서 드러난 최종적인 대우 손실률을 해외채권단에 제시할 계획.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해외채권단이 손실률만큼 할인해 해외채권을 국내은행이 매입해줄 것을 요청하거나 워크아웃 방안에 동참할지 여부를 통보해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