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특검팀 연정희씨 6일 소환조사

  • 입력 1999년 12월 5일 19시 56분


옷 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6일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연씨를상대로사직동팀 공식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올 1월13, 14일경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에게 호피무늬 반코트 배달을 해명해 달라는 ‘자술서’를 요구한 경위와 정씨로부터 이형자(李馨子)씨의 로비시도 사실을 전해 들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휴일인 5일 수사관과 직원 등 3명이 출근해 연씨 소환에 대비했다. 한 관계자는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와 국회와 대통령에 대한 보고서 작성작업을 이번주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4일 오전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를 불러 1월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은 시점 등을 조사했다.

배씨는 특검팀에서 “1월8일 사직동에서 나왔다는 두명이 전화를 걸어와 집근처 ‘곰의집’이라는 양식당에서 만나 곧바로 집으로 데려와 1시간 반가량 질문에 대답했다”며 “1월18일 라스포사 매장에서 같은 사람들로부터 조사를 받아 이들의 얼굴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신석호·김승련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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