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등급시대 열린다…성업公 내년3월 추진

  • 입력 1999년 12월 7일 18시 29분


기업신용평가처럼 개인이나 영세소기업의 신용등급을 100등급까지 매겨 거래금융기관 등에 제공하는 개인신용정보회사가 내년 3월 국내에 처음으로 설립된다.

이에 따라 담보나 보증없는 신용대출이 훨씬 수월해지게 되며 금융기관과 백화점 등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기업들의 영업활동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성업공사는 7일 미국 3대 개인신용정보회사 중 하나와 금융기관 등의 합작으로 내년 3월 ‘KAMCO 소비자신용정보’를 설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존의 신용정보회사는 기업의 신용조사나 채권추심 업무만을 취급하고 있으며 개인신용정보회사가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진위원회의 반완호(潘完鎬)기획팀장은 “현재 은행연합회 등에서 제공되는 개인신용정보는 연체자정보밖에 없지만 우리는 최대 100등급 신용등급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 카드사 백화점 등은 이 회사에 개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해 대출 및 영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으며 개인도 은행의 신용대출을 받기에 앞서 자신의 신용평가를 의뢰할 수 있게 된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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