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 아동수 2년째 증가…올들어 2355명 기록

  • 입력 1999년 12월 8일 18시 45분


해외로 입양된 아동수가 2년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해외에 입양된 아동은 지난달 13일 현재 2355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해외 입양 아동 2249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해외입양 아동의 22.7%인 535명이 장애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입양 아동은 87년 8000명 수준에까지 달했으나 정부가 ‘고아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국내입양 활성화 정책 등을 추진해 매년 줄어들어 97년 2057명으로 감소했으나 IMF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지난해 11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외입양 아동수가 2년째 증가한 것은 IMF 경제위기 이후 경제난으로 해체되는 가정이 많아져 버려지거나 시설에 맡겨지는 요(要)보호아동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복지부는 설명했다.

올들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요보호아동은 4442명으로 유형별로 보면 △기아 772명 △사생아 1690명 △미아 82명 △비행 가출 부랑아 1898명 등이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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