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왕기획관 문답]"사직동팀 자료지참여부 보고 못받아"

  • 입력 1999년 12월 10일 19시 52분


이종왕(李鍾旺)대검 수사기획관은 10일 “오늘 소환한 사직동팀장 최광식(崔光植)경찰청 조사과장과 사직동팀 직원 4명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박주선(朴柱宣)전대통령법무비서관을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최과장의 진술에 변화가 있는가.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다.”

―최과장과 사직동팀 직원에 대해 중점 조사할 내용은….

“아직소위최초보고서의작성여부에대한조사가끝나지않았다.”

―이들이 계속 소환에 불응한 이유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 않는가. 조사를 받자니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최과장이 ‘박전비서관이 옷로비 의혹사건을 조작했다’고 진술했나.

“수사중인 만큼 진술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확인해줄 수 없다.”

―사직동팀 직원들은 검찰에 출두할 때 중요한 자료라도 갖고 왔는가.

“그런 자료를 갖고 왔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

―최과장과 사직동팀 직원들은 언제 돌아가는가.

“이번 주말까지 상당시간 조사해야 알 수 있다.”

―김태정전법무부장관은 여전히 ‘최초보고서’의 출처에 대해 침묵하고 있나.

“그렇다. 말씀해주시면 얼마나 좋겠나.”

―박전비서관은 언제 부르나.

“사직동팀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부를 예정이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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