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서부지청은 10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충암학원 재단이사장 이홍식(李弘植·58)씨를 난방시설 수리비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3억55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97년 정부 보조금 5억여원과 재단지원금 1억여원 등 난방시설 수리에 써야 할 6억1700만원 가운데 3억5500만원을 설비업자와 짜고 가로챈 혐의다. 이씨는 97년7월 설비업자 김모씨(31)에게 부탁해 공사비를 6억1700만원으로 허위기재한 뒤 실제로는 2억6200만원만 지급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