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조 직원 5명은 ‘서울지하철공사노동조합 상근직원 노조’를 결성해 9일 노동부에서 설립신고필증을 받았다. 이들은 96년 말 노조가 채용한 여직원들로 현재 중앙 노조에 3명, 지부에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상근직원 노조 대표 이경은씨는 “올해 공사 노조의 파업이 실패로 끝난 뒤 새로 들어선 9대 노조 집행부가 재정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상근직원 3명에게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를 하는 등 비민주적인 조치를 취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 노조 관계자는 “상근직원들을 채용한 전임 집행부가 물러난 이상 이들도 함께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며 “현 집행부가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는데도 부당해고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