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 전망 설문]비관론 우세…50.6% "악화될 것"

  • 입력 1999년 12월 12일 15시 21분


향후 1년간 노사관계의 전망에 대해 비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노사정위원회가 지난 10월 노사정, 학계, 시민단체, 언론계 등 노동관련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노사관계의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50.6%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별로 보면 노동계의 71.5%와 사회단체의 75%가 노사관계의 전망을 비관적으로 본다고 응답한 반면 정·관계 68.5%, 언론계 65.2%, 학계 59.3%, 경영계 53.6%는 낙관적으로 응답, 상대적으로 전망을 밝게 보고 있으나 노사 당사자들의 응답비율로 볼 때 노사관계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사관계 불안을 전망하는 주요인으로는 ▲공공 및 금융부문 구조조정 문제(28.9%) ▲기업의 신경영전략으로 인한 노동운동 위기감(27.2%) ▲경기회복으로 인한 보상심리 증대(19.1%) ▲대우사태(12.4%) 등의 순으로 꼽혔다.

또 3기 노사정위의 의제중 가장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운 주제로는 최근 문제가 되는 있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가 16.1%로 가장 많았고 ▲공공, 금융부문 구조조정 15.9% ▲법정 근로시간 단축 15.4% ▲실업대책 마련 12.7% ▲임금체계와 퇴직금제도 개편 10.3% 등의 순이었다.

[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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