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차형수/탈락한 취업서류 돌려줬으면

  • 입력 1999년 12월 12일 19시 47분


대학 졸업을 앞둔 조카는 요즘 여기저기 취업지원서를 내느라 눈코뜰 새 없다. 그런데 ‘제출한 취업 관련 증빙서류는 일절 반환치 않음’이란 조항 때문에 고충이 더 크다.

서류를 갖추기 위해서는 학교 관공서 사진관 병원 등을 전전하면서 시간과 금전을 소비해야 한다. 그러나 한번 제출한 서류는 되돌려받을 수 없으므로 다른 기업에 제출할 때 매번 같은 수고를 되풀이해야 해 답답하고 짜증난다고 하소연이다.

전국적으로 취업지망생의 숫자를 생각할 때 이는 국가적 낭비다. 기업측에서는 많은 지원자들에게 일일이 서류를 반환하기 쉽지 않겠지만 반환을 원하는 지원자들이 반송우표를 붙이고 주소를 쓴 반환봉투를 동봉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차형수(회사원·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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