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8도시비교통계]범죄발생등 세계 주요도시보다 열악

  • 입력 1999년 12월 12일 19시 47분


서울의 생활환경이 외국 주요 도시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최근 발간한 ‘98 도시비교통계’에 따르면 1㎢당 인구밀도는 서울이 1만7046명으로 파리의 2만469명보다는 적지만 베이징(北京) 636명, 도쿄도(東京都) 5407명, 뉴욕 8899명보다는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발생한 범죄건수는 서울이 34만9414건으로 도쿄(97년)의 23만5767건과 뉴욕(96년)의 26만3719건보다 많아 치안이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1인당 공원면적은 10.18㎡로 도쿄(5.2㎡) 베이징(3.7㎡)보다는 넓지만 뉴욕(23.1㎡)과 파리(12.7㎡)에는 못미쳤다.

다만 교통사고는 서울에서 97년 한해 동안 4만863건이 발생해 뉴욕(22만8491건)과 도쿄(6만2416)보다 적었다.

의료서비스환경을 보여주는 의사 1명당 인구는 서울이 494명(97년 말 기준)으로 파리(110명) 뉴욕(220명) 도쿄(275명) 등에 비해 훨씬 많았다.

국내 주요도시와 비교할 때도 서울의 도로포장률은 87.5%로 울산(68.3%)보다는 높지만 광주(99.7%) 부산(98.1%) 대구(〃) 대전(95.2%) 인천(90.9%) 등에 비해서는 낮았다.

서울시민은 생활환경은 상대적으로 나쁜데도 1인당 지방세 부담액(51만5916원)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도시의 경우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울산(43만3064원) 인천(38만9800원) 대전(37만413원) 부산(36만5398원) 대구(35만9945원) 광주(35만9681원) 등의 순이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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