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3시50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P편의점에서 불이 나 건물 내부 10여평과 상품 등을 태워 330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냈다.
편의점 주인 지모씨(30)는 경찰에서 “오전 2시경 10대로 보이는 남자 3명이 소주를 달라고 해 주민등록증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욕을 하며 나갔다”면서 “일단 나갔다 다시 온 이들중 2명은 시비를 걸면서 나를 편의점 물품창고에 가두고 나머지 1명은 갖고온 휘발유로 불을 지른 뒤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휘발유통을 압수해 지문채취에 나서는 한편 인근 불량배 등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12일 길에 세워진 차량 10여대를 부순 혐의로 이모군(16·무직)과 정모군(15·중학생)을 입건하고 달아난 김모군(18·무직)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선후배사이인 이들은 술을 마신 뒤 기분풀이를 한다며 이날 오전 4시30분경 통영시 미수동 만물상회 앞에 세워둔 이 마을 조모씨(46·회사원)의 승용차 등 차량 14대의 백미러와 문짝 등을 주먹과 발로 마구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주·통영〓이기진·강정훈기자〉doyoce11@donga.com